MBC 일밤, 시청자 해명 요구 묵살하나
OSEN 기자
발행 2007.05.13 08: 18

거짓 방송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MBC 주말 오락프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시청자들의 진실 해명 요구에도 끝내 입을 다물고 있다. 일밤은 지난 6일 방영된 일밤의 인기 코너 '경제야 놀자' 이영자 편에서 일부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편집해 내보낸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날 이영자는 '10여년전 이소라에게 집 담보로 대출을 받아준데 대한 감사 표시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받았다'며 감정을 의뢰했다 가짜 반지로 판명받고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소라를 상대로 한 악플 등이 줄을 이었고 결국 이영자가 프로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이소라의 선물이 아니었다'는 해명 글을 올린 데 이어 이소라도 '이영자와 제작진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그러나 제작진이 진실을 알리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영자의 사과 글은 9일, 이소라의 글은 10일 게시판에 올랐다. 이 때부터 일밤의 시청자 게시판은 제작진의 도덕성을 질타하고 진실을 밝히라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일밤 제작진은 일부 인터넷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0일 밤 의사 표명을 하겠다'고 밝힌 뒤 감감 무소식이다. 시청자들은 '정말 경제야 놀자에서 과장이 됐는지 아니면 그 방송이 진실인지 알고 싶다. 그리고 과장이면 사과글을 올리면 되지않냐' '제작진측에서 (이번 소동에 대해) 설명 좀 해달라' '신중한 방송 제작을 부탁한다' '진실을 밝힌다더니 왜 입을 다물고 있는가' 등등 이번에는 일밤의 함구를 질책하는 글들을 쓰고 있다. 이에 대해 '단지 즐기자는 오락 프로고 설정에서 빚어진 오해일 뿐'이라며 '그냥 넘어가도 좋을 해프닝이었다'는 의견들도 각을 세우는 중이다. mcgwire@osen.co.kr 일밤 홈페이지 그래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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