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갱’ 이종수, 몸으로 홍어를 삭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5.13 10: 12

사람의 체온으로 홍어를 삭힌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일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서 이런 설정이 나온다면? 상상만해도 웃음이 터져 나오는 일을 ‘이글아이’ 이종수가 했다. 무대는 OCN TV무비 ‘키드갱’. 한때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폭력조직 ‘피의 화요일파’ 일당인 거봉(손창민 분)과 홍구(이종수 분), 칼날(이기우 분) 등이 뭔가 대단한 일을 꾸미고 있다. 이들은 공소시효 6개월을 남겨 놓고 칩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의 본업(?)과는 상관없는 일을 현재 하고 있다. 그런데 어쩌다가 홍구가 온몸으로 홍어를 삭히게 됐을까. 손창민이 연기하고 있는 거봉 일당은 어느 날 매우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친다. 칩거 생활을 하다 보니 돈이 궁해 집세가 밀려 버렸다. 집주인은 얼굴만 봐도 더럭 겁이 나는 영숙(김정난 분)이다. 결국 거봉 일당은 집주인 영숙에게 조금이라도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생각해 낸 것이 홍어를 속성으로 삭혀 주는 것. 사람의 체온이 홍어를 삭히기에 적절한 온도라는 얘기를 어디서 주워들은 일당은 만만한 홍구의 몸에 홍어를 붙이고 랩으로 감싸기 시작한다. 한때 폭력 조직의 보스로 악명을 떨치던 홍구였지만 지금은 기억상실증에 걸려 순진무구한 사고뭉치로 살아가고 있다. 홍어를 삭히는 몸이 왜 홍구였는지 알만한 대목. 드라마 촬영은 그렇다 치고, 몸에 홍어를 붙이고 랩으로 감은 이종수는 어떻게 됐을까. 최근 경기도 파주 촬영장에서 있었던 현장공개 행사에서도 이종수는 제일 먼저 ‘홍어’ 이야기를 꺼냈다. “며칠 동안 홍어 냄새가 몸에서 떠나질 않았다”는 이종수다. 오죽했으면 “지금처럼 처절하게 망가지는 모습은 내 연기에서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까지 했을까. 하지만 정작 드라마 촬영장에서 이종수는 “드라마가 아니면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해보겠느냐”며 이내 평정심을 찾았다고 한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지는 16부작 OCN TV 무비 ‘키드갱’은 5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100c@osen.co.kr 몸에 홍어를 붙이고 랩으로 감고 있는 이종수. 좌우엔 이기우와 손창민이 거들고 있다. /온미디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