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유위강(47) 감독이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25)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김아중은 최근‘미녀는 괴로워’ 홍콩 프로모션 중 유위강 감독을 만났다. 영화 ‘무간도’는 할리우드판 리메이크 ‘디파티드’(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원작이다. 아카데미와 인연이 없던 거장 스콜세지는 이 작품으로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포함해 4관왕을 휩쓸었고 덩달아 유위강의 명성 또한 높아졌다. 유위강 감독과 김아중의 만남은 유 감독의 깜짝 제안으로 이뤄졌다. 7일 시사회에 앞서 저녁식사를 위해 홍콩 모처를 찾은 김아중 일행에게 유 감독이 홍콩 배급사의 주선으로 연락을 취한 것. 이 자리에서 그는 "‘미녀는 괴로워’가 한국에서 일으킨 뜨거운 반응을 언론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며 “특수분장을 하는데 힘들진 않았나?”고 뚱보 한나 역을 열연한 김아중에게 질문 공세를 펼쳤다. 또 “참 연기 잘 하는 배우구나 생각했다”며 “앞으로 홍콩영화에 출연한다면 내 작품에 가장 먼저 출연 할 것을 약속해 달라”고 출연 제의까지 했다. 이에 김아중은 “‘무간도’는 참 좋아하는 작품이다”며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님을 존경하게 됐다. 기회가 된다면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회답했다. 김아중은 즉석에서 ‘미녀는 괴로워’의 DVD를 직접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일간지 및 방송은 김아중과 유위강 감독의 이번 만남을 ‘대한민국의 톱스타 김아중이 아시아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서의 명성을 증명했다고 대서 특필했다. 김아중은 홍콩 프로모션이후 다른 아시아 지역 마케터들과의 미팅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아시아 지역 필름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