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김창수 '장군멍군', 대구-대전 1-1
OSEN 기자
발행 2007.05.13 17: 01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공격수 이근호와 수비수 김창수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대구 FC와 대전 시티즌이 비겼다. 대구와 대전은 13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 수비수 김창수의 선제골과 대구 공격수 이근호가 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고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3승 4무로 창단 후 단 한번도 지지 않는 불패행진을 계속했다. 또 대전은 정규리그 1승 4무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컵대회 포함 최근 3승 6무로 무패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선제골은 대전의 몫이었다. 전반 3분 페르난도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가운데로 달려들던 데닐손의 머리에 맞지 않고 흐른 것이 김창수의 오른발에 걸리며 선제골이 터져나온 것. 이후 대전은 공격을 주도한 페르난도의 왼쪽 돌파와 김창수의 날카로운 중거리 왼발 슈팅 등으로 대구를 위협했고 전반 17분에는 데닐손의 패스에 이은 정성훈의 슈팅이 대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경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전반 초반 20분동안 대구는 루이지뉴가 두차례 대전의 골문 근처까지 갔지만 모두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페르난도와 정성훈이 각각 발목과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전반 33분과 전반 35분에 교체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흘러갔고 전반 37분 이근호의 공간 패스에 이은 박윤화의 왼발 슈팅이 나오는 등 대구가 차츰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서도 대전과 팽팽하게 맞서고도 좀처럼 동점골을 뽑지 못한 대구가 1-1을 만든 것은 후반 17분. 김주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키를 넘긴 것을 골지역 왼쪽에 있던 이근호가 헤딩슛, 대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대구는 동점을 만든 뒤 측면 공격까지 활발하게 살아나며 체력이 떨어진 대전을 경기 종료까지 밀어붙였지만 역전 결승골을 뽑지는 못했다. 대구는 인저리타임이 5분이 선언된 가운데 긴 패스에 이은 장신을 이용한 공격전술을 위해 황연석을 내보내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균형을 깨뜨리는데 실패했다. 대전도 페르난도, 정성훈을 비롯해 후반 33분 골키퍼 최은성 마저 부상으로 올림픽팀 골키퍼 양동원으로 교체 아웃되는 등 전술 변경이나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한 교체를 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으며 승점 1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10R (13일) ◆ 대구 대구 1 (0-1 1-0) 1 대전 ▲ 득점 = 이근호 5호(후17분,도움 김주환·대구) 김창수 1호(전3분,도움 페르난도·대전) tankpark@osen.co.kr 이근호-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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