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7이닝 무실점' 두산, 5할 승률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05.13 17: 08

제1선발 다니엘 리오스(35)의 역투로 두산이 하루 만에 5할 승률(15승 1무 15패)에 복귀했다. 리오스가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압도한 경기였다. 13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에 시즌 8번째로 선발 등판한 리오스는 7이닝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3-1 신승을 이끌어냈다. 리오스는 총 119구(스트라이크 70구)를 던져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단 1개도 맞지 않았다. 이로써 시즌 4승(3패)을 달성한 리오스는 지난 4월 27일 롯데전 이래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투구를 해냈다. 리오스는 3회 투아웃 3루 때에는 이영우의 중전안타성 바운드 타구를 오른 팔뚝으로 막아내 2루 땅볼로 유도하는 '근성'까지 보여줬다. 5회 투아웃 1,2루 위기서도 리오스는 시속 149km짜리 결정구로 이영우를 2루 땅볼 처리했다. 이로써 리오스는 올 시즌 가장 먼저 50이닝을 돌파(55이닝)하게 됐다, 이 사이 두산 타선은 4회초 단 한 번의 찬스에서 한화 선발 문동환을 공략했다. 투아웃 후 볼넷을 골라 출루한 7번 고영민이 2루를 훔쳤고, 8번 이대수의 적시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9번 민병헌-1번 이종욱-2번 윤재국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8회 이후 김승회-정재훈을 올리다 진땀을 뺐으나 역전은 당하지 않았다. 1⅓이닝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낸 정재훈은 시즌 10세이브째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8회 1점을 따라붙었을 뿐이었다. 특히 1-3으로 따라붙은 8회 투아웃 만루에서 9번 한상훈의 잘 맞은 좌중간 타구가 중견수 전상렬에게 잡힌 것이 뼈아팠다. 1위 SK가 KIA에 2-0으로 승리, 2위 한화(15승 13패 1무)와의 격차는 2.5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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