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에서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성남 일화가 부산을 꺾고 올 시즌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1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8분 모따, 후반 17분 김두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고 7승 3무, 승점 24로 2위 수원 삼성을 승점 3 차이로 제치며 선두질주를 계속했다.
또 성남은 지난해 10월 22일(3-3 무승부)부터 10승 7무로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 이 부문 역대 기록인 23경기에 6경기 차로 다가서면서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최다 득점 1위(19골), 최소실점 2위(6골)로 공수가 완벽하게 조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5분 김두현의 슈팅이 첫 슈팅이었을 정도로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은 성남은 전반 38분 손대호가 왼쪽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한번 트래핑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쏜 왼발 슈팅이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은 전반 44분 최성국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고 후반 11분 김두현의 프리킥과 후반 13분 김동현의 슈팅이 모두 골문 바깥으로 벗어나며 추가골을 뽑지 못했지만 후반 17분 센터서클에서 올린 박진섭의 크로스를 받은 김두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 포스트 오른쪽을 맞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가며 쐐기를 박았다.
부산은 후반 41분 한정화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한편 울산 현대는 이천수와 알미르가 각각 2골 1어시스트씩을 기록하며 광주 상무를 4-0으로 완파하고 경남 FC에 승점 2 뒤진 4위로 도약했다.
전반 5분 우성용의 패스에 이은 이천수의 오른발 슈팅으로 앞서나간 울산은 전반 29분 오장은의 크로스를 받은 알미르의 헤딩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고 후반 20분 알미르의 패스에 이은 이천수의 오른발 슈팅과 후반 26분 이천수의 패스에 이은 알미르의 왼발 슈팅으로 연속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또 제주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후반 45분 김재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진수의 선제 결승골로 포항을 1-0으로 꺾고 7위로 뛰어오른 반면 포항은 정규리그에서 3연패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컵대회 포함 시즌 12경기 연속 무승(5무 7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이밖에 대전과 대구 FC는 김창수와 이근호가 선제골과 동점골을 주고 받은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10R (13일)
◆ 성남 탄천 (관중 8,974)
성남 2 (1-0 1-1) 1 부산
▲ 득점 = 모따 5호(전38분,도움 손대호) 김두현 3호(후17분,도움 박진섭·이상 성남) 한정화 1호(후41분·부산)
◆ 대구 (관중 35,746)
대구 1 (0-1 1-0) 1 대전
▲ 득점 = 이근호 5호(후17분,도움 김주환·대구) 김창수 1호(전3분,도움 페르난도·대전)
◆ 울산 문수 (관중 6,374)
울산 4 (2-0 2-0) 0 광주
▲ 득점 = 이천수 3-4호(전5분,도움 우성용-후20분,도움 알미르) 알미르 2-3호(전29분,도움 오장은-후26분,도움 이천수·이상 울산)
◆ 포항 (관중 5,077)
포항 0 (0-0 0-1) 1 제주
▲ 득점 = 조진수 1호(후45분,도움 김재성·제주)
■ 중간 순위 (13일 현재)
① 성남 7승 3무 (승점 24) 득 19, 실 6 / +13
② 수원 6승 3무 1패 (승점 21) 득 14, 실 7 / +7
③ 경남 5승 2무 3패 (승점 17) 득 15, 실 10 / +5
④ 울산 4승 3무 3패 (승점 15) 득 15, 실 13 / +2
⑤ 전북 4승 2무 4패 (승점 14) 득 13, 실 12 / +1
⑥ 서울 3승 5무 2패 (승점 14) 득 5, 실 5 / 0
⑦ 제주 4승 1무 5패 (승점 13) 득 8, 실 11 / -3
⑧ 대구 3승 3무 4패 (승점 12) 득 13, 실 14 / -1
⑨ 인천 3승 3무 4패 (승점 12) 득 12, 실 13 / -1
⑩ 포항 3승 3무 4패 (승점 12) 득 10, 실 11 / -1
⑪ 전남 2승 6무 2패 (승점 12) 득 8, 실 9 / -1
⑫ 대전 1승 6무 3패 (승점 9) 득 10, 실 12 / -2
⑬ 부산 2승 2무 6패 (승점 8) 득 9, 실 16 / -7
⑭ 광주 4무 6패 (승점 4) 득 6, 실 18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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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김두현이 2-0을 만드는 슈팅을 성공시키고 있다./성남=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