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빅리그 개인 첫 완투승으로 선발로테이션 잔류를 확정지은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이 내친 김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시애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7일 오전 11시 5분 세이프코필드 홈구장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전에 백차승을 선발로 예고했다. 상대팀인 에인절스는 전체적인 전력이 탄탄하지만 상승세를 탄 백차승이 한 번 해볼 만한 상대. 에인절스는 14일 현재 승률 5할6푼8리(21승 1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다. 지구 3위인 시애틀(16승16패)과는 2.5경기차.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시애틀로선 지구 라이벌전을 절대 간과할 수 없다. 백차승의 투구에 더욱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에인절스는 팀홈런 13위(23개)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리그 팀득점 부분 9위(158점)에 그치고 있으나 마운드의 높이로 이를 커버하고 있다. 팀방어율 3위(3.52)인 피칭은 선발과 불펜 모두 리그 최고급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에인절스 타선에는 '괴물'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버티고 있다. 시즌 타율 3할4푼7리 9홈런 33타점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는 그를 백차승이 어떻게 요리할지도 관심사다. 백차승은 게레로와 4차례 맞붙어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허용했다. 백차승과 맞상대할 상대 선발은 존 래키로 결정됐다. 5승3패 방어율 2.70으로 초반 페이스가 뛰어나 시애틀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