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결승골' 웨스트햄, 맨U 꺾고 EPL 잔류
OSEN 기자
발행 2007.05.14 01: 07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리를 거두고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6~2007 시즌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원정경기서 전반 46분 터진 테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웨스트햄은 15위가 돼 프리미어리그에 남게 됐다. 맨유는 전반 13분 웨인 루니가 웨스트햄 골에어리어 안 오른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쳐 22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루니가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24분에는 루니가 골문으로 달려들던 솔샤르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연결해줬으나 슛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맨유는 전반 30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앨런 스미스의 오른발슛은 골라인을 지키고 있던 웨스트햄의 요시 베나윤의 머리에 막혔고 리처드슨의 강력한 슈팅 역시 혼전 중 베나윤이 막아내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웨스트햄은 전반 종료 직전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얻었다. 골키퍼 로버트 그린이 길게 찬 볼이 맨유 진영 오른쪽에 있던 사모라의 머리에 맞으며 테베스에게 연결됐고 테베스는 사모라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아 상대 수비라인을 돌파한 뒤 골라인 부근서 침착하게 대각선 슈팅을 성공시키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들어 웨스트햄은 맨유의 파상적인 공격에 수비 숫자를 늘리면서 버텼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2분 에브라를 빼고 라이언 긱스를 투입한 뒤 스미스와 마이클 캐릭을 폴 스콜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로 교체하며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호나우두의 코너킥 헤딩슛과 스콜스의 중거리슛 등이 웨스트햄 골키퍼 그린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0bird@osen.co.kr 카를로스 테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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