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빅리그 100번째 선발등판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챙긴 서재응(30.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은 잡념을 없애고 투구에만 집중한 게 호투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서재응은 14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서재응은 "공을 낮게 던지는 데 주력했다. 지난 볼티모어전에선 마운드에서 생각을 많이 했지만 오늘은 그저 피칭에만 온 신경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잡념을 버리고 피칭에만 신경쓴 결과는 매우 빛났다.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향후 이날과 같은 피칭이 이어질 경우 둘쭉날쭉했던 모습을 지우고 팀 관계자들이 고대하는 호투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조 매든 감독도 팀내 2선발의 역투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서재응 자신 만의 투구를 펼쳤다. 우리팀이 정말 필요로 할 때 호투를 선보였다"면서 "(이전보다) 로케이션이 향상됐고 구위도 좋아졌다.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