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神' 디디에 드록바(29,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 출신 득점왕에 올랐다. 드록바는 14일(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끝난 에버튼과의 2006~2007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지던 후반 12분 동점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20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드록바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이는 아프리카 출신 선수로는 첫 기록이다.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며 마지막 경기 출장이 불투명했던 드록바는 결국 이번 시즌 최종전에 출전을 강행하며 득점왕 등극을 자축하는 골을 잡아냈다. 2위는 18골을 넣은 블랙번의 베니 매카시에게 돌아갔고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각광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17골로 3위에 올랐다. 또 웨인 루니가 14골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첼시는 드록바의 동점골로 에버튼과 1-1을 기록하며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에버튼의 제임스 본에게 후반 5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드록바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1-1로 끝냈다. 이날 무승부로 첼시는 63경기 연속 홈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고의 기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