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부상자 속출에 FA컵 결승 '걱정'
OSEN 기자
발행 2007.05.14 08: 48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첼시의 조세 무리뉴(44) 감독이 부상 선수들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끝난 에버튼과 2006~2007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홈 6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간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인 FA컵 결승전에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서 "이제 마지막 경기만 남았다. 대단한 결승전이 되겠지만 첼시는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에버튼과 경기서 존 오비 미켈 마저 부상을 당해 출전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격수 안드리 셰브첸코와 미드필더 미하엘 발락 그리고 수비진에서는 리카르두 카르발류가 각각 빠지면서 포지션 별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난감해 했다. 현재 첼시는 위의 선수들 외에도 아르옌 로벤(23)이 무릎 부상으로 두 달 전에 이미 시즌을 마감하는 등 부상자 속출로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쳤다.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미 선수 영입 준비에 들어갔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디디에 드록바(30)와 존 오비 미켈(20)이 2008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 관계로 다음 시즌 상당 기간 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과연 부상 선수들로 아쉬움을 나타냈던 첼시가 FA컵 결승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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