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고현정, 연쇄살인범 등장에 분위기 '바꿔'
OSEN 기자
발행 2007.05.14 10: 46

MBC 드라마 '히트'의 고현정이 연쇄살인범의 등장과 함께 캐릭터에 변화가 예상된다.
고현정이 강력반 팀장으로 변신하고 '대장금'의 김영현 작가, '올인'의 유철용 감독이 함께 손을 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히트'는 현재 마지막 방송까지 4회분을 남기고 있다. 5월 8일 16회 방송분을 통해 14년 전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인 백수정(차수경이 붙인 별칭)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범인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추리하고 토론하는 등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14일 방송될 17회부터 차수경(고현정)의 태도가 완전히 바뀔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년 전 당시 애인인 한상민을 죽인 범인이자 동남부 연쇄살인의 주인공인 백수정(엄효섭)이 그 실체를 서서히 드러냄으로써 차수경과의 본격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이로써 그동안 의욕적으로 범인을 잡기 위해 몸부림쳤던 차수경은 목소리 톤이나 태도 면에서 낮고 단호하며 간결한 모습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14년 전 백수정에 의해 연인을 잃은 차수경의 아픈 과거와도 맞물려 있기도 해 극의 흐름상 심리적 변화가 필요한 그녀의 캐릭터에 대한 작가의 특별 주문이기도 하다.
작가는 대신 히트팀원들과 검사 김재윤(하정우)에게는 사건이 진행될수록 이전의 차수경처럼 사건에 더욱 골몰하며 열정적이고 다급해질 것을 요구했다. 감정표현이 다소 절제된 차수경에 비해 다른 인물들은 대사 톤도 훨씬 빠르고 격정적으로 변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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