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4쿼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잠재우고 9년만의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유타는 14일(한국시간) 오라클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4강 4차전 원정경기에서 카를로스 부저(34득점, 12리바운드)의 맹활약과 함께 데렉 피셔(21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데론 윌리엄스(20득점, 6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 등이 뒤를 받쳐 나란히 24점씩을 넣은 스티븐 잭슨(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알 해링턴(3점슛 4개, 3리바운드)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를 115-101로 꺾었다. 이로써 유타는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4강 시리즈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남은 3경기 중 1승만 거둘 경우 지난 1997~1998시즌 이후 9년만에 컨퍼런스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게 됐다. 4쿼터에만 40점을 쏟아부은 유타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유타가 75-78로 뒤진채 맞이한 4쿼터에서 메멧 오쿠르(14득점, 7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와 맷 하프링(6득점, 6리바운드)과 피셔의 연속 2점슛으로 81-78로 앞서가면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종료 3분여를 남겨놓은 시점이었다. 제이슨 리처드슨(7득점, 6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허용해 93-91로 추격당한 유타는 윌리엄스와 부저의 연속 2점슛으로 97-91로 도망갔고 골든스테이트가 다시 맷 반스(7득점, 7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4점차로 추격하자 피셔의 3점슛과 안드레이 키릴렌코(12득점, 8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 오쿠르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종료 1분 36초전 103-93,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유타는 골든스테이트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피셔, 오쿠르, 윌리엄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종료 36초를 남기고 112-97, 15점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고 종료 10초전 우크르가 승리를 자축하는 3점포를 터뜨렸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내몰린 시카고 불스는 4차전 홈경기에서 102-87로 승리하며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시카고는 이날 루올 뎅(25득점, 13리바운드)과 벤 월러스(11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든든히 골밑을 지켰고 커크 하인릭(19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과 벤 고든(19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천시 빌럽스(23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타이숀 프린스(18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맞선 디트로이트를 15점차로 꺾었다. ■ 14일 전적 시카고 102 (27-19 23-24 27-13 25-31) 87 디트로이트 골든스테이트 101 (23-25 26-25 29-25 23-40) 115 유타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