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32)가 드라마 ‘에어시티(임태우 연출, 에이스토리 제작)’에서 미모와 능력을 함께 갖춘 공항직원 한도경 역을 맡아 5개국어 실력을 뽐낸다. 14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열힌 MBC TV 새 주말 드라마 ‘에어시티’의 시사회 현장. 오랫동안 브라운관을 떠나 있던 최지우와 이정재, 두 톱스타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들의 배역도 특별하다. 최지우는 공항운영본부 실장 한도경, 이정재는 국정원 요원 김지성 역을 맡았다. 특히 최지우는 그동안 주로 맡았던 이미지와는 다른 성격의 배역이라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여성스럽고 청순가련한, 남자에 의존적인 캐릭터였던 게 사실이다. 이번에는 지금까지와 달리 사랑보다는 일을 중시하는 역할이라서 새로운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이정재 씨, 감독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배워가며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태우 PD와 이정재 역시 그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최지우 씨는 열정적인 연기를 한다. 감성이 풍부한 배우라 현장 적응력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정재는 “최지우 씨와 예전부터 같이 연기할 기회가 많았는데 번번이 불발돼 아쉬웠다. 앞으로 좀 더 진한 멜로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우스갯 소리를 던져 좌중의 폭소는 물론, 최지우의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에어시티’는 제작비 60억 원의 규모를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주몽’ 이후 MBC의 야심작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국제범죄조직과의 대결을 그린다. 첫방송은 5월 19일 9시 40분. 드라마 주제곡은 ‘하루달’로 동방신기가 불렀다. 9p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