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최지우는 건재했다. MBC TV ‘에어시티’의 시사회장에는 ‘지우히메’를 연호하는 일본인 팬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14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MBC TV 새 주말 드라마 ‘에어시티’의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장은 여느 때와 달리 더 뜨거운 열기가 넘쳤다. 영화관 한 관을 가득 채운 취재진은 물론이고 최지우를 보기 위해 찾아온 일본인 팬들까지 가득찼기 때문. 최지우를 사랑하는 팬들은 ‘지우짱’을 연호하며 그녀와 눈을 마주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 중 다수는 눈길을 끌기 위해 최지우의 사진을 크게 붙이거나 ‘지우 사랑해요’란 글귀를 담은 플래카드를 가슴 앞에 펼쳐 들고 있었다. 주역들의 무대인사 뒤 꽃다발 증정식에서는 엄청난 무리의 팬들이 최지우를 향해 달려들었을 정도. 재미난 해프닝도 있었다. 어떤 팬이 꽃다발을 들고 오자 최지우는 자신을 향해 오는 줄 알고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이정재의 팬이었던 것. 당황해 웃음을 터뜨린 최지우에게 이진욱이 자신이 받은 꽃다발을 내밀기도 했다. 그러나 잠시후 최지우는 대형 꽃바구니를 몇 개나 받더니 결국 팬들에 휩싸이고 말았다. 최지우는 자신을 위해 이곳까지 찾아온 팬들이 고마웠는지 연신 그들 쪽을 쳐다보며 미소 짓고 가벼운 인사를 건넸다. 최지우는 이날 찾아준 일본 팬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일본어로 전했다. 이날 자리한 팬들 중 최고령은 90세의 한 할머니 팬으로, 최지우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건너왔다고 밝혔다. 9pd@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