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든든한 '허리' 심소명-안기효 조합, 역시 '명불허전'
OSEN 기자
발행 2007.05.14 22: 05

역시 '안심 조합'이었다. 팬택은 14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르까프전에서 심소명-안기효 조의 활약에 힘입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오영종의 반격으로 자칫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심소명-안기효 조합은 안정된 플레이로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초반 안기효의 위기상황에서 심소명-안기효 조합의 노련함이 빛을 발했다. 심소명은 뮤탈리스크로 이유석의 프로브를 사냥했고, 안기효는 커세어를 심소명의 진영에 보내 최가람의 뮤탈리스크 역습에 대비했다. 완벽한 호흡으로 팀플 2연승을 일궈낸 심소명은 "리그 초반 연습량이 많았지만 2연패를 해 좌절을 많이 했다. 하지만 자신감을 찾았고 결과도 2연승이다. 분위기 좋지 않았을때 안기효 선수가 파이팅을 외쳐췄고, 분위기를 다시 살릴 수 있었다"라며 "'불의 전차'는 토스가 잘해야 한다. 오늘 승리의 주연은 안기효"라고 승리의 공을 파트너 안기효에게 돌렸다. 파트너 안기효는 "최근 자기관리 신경을 많이 썼다. 컨디션이 좋은니깐 게임이 잘 풀렸다.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나를 강하게 단련하고 있다"며 입담을 과시했다. 절묘한 팀웍으로 위기상황을 극복한 것에 대해 심소명은 "자리는 대각선이 제일 어렵다. 서로 도와주러 가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오랜 호흡으로 인해 대화를 안해도 알아서 서로 잘 맞춰준다"고 말했고, 안기효는 "오늘 경기에서 채팅으로 딱 네마디를 했다. 상대방 프로브가 미네랄을 파면서 지역을 뚫을 때 '판다'와 위기 상황에서 '나'라는 단어를 세번 연타했다"라며 "(심)소명이형 뮤탈리스크 컨트롤이 좋아져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리더 심소명을 칭찬했다. 끝으로 심소명은 "팀의 분위기가 살아났다. 1승 5패 상황에도 우리는 기죽지 않았다. 맡은 역할인 팀플을 열심히 하겠다. 팀의 허리 역할을 충실히 해서 이번에는 포스트시즌에 꼭 올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췄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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