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빅리그 첫 완투승을 거둔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다. 마치 팀 선발진 '빅3' 중 하나로 여기는 분위기다. 시애틀 지역지 의 15일자 기사를 보면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신문은 오는 16∼18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3연전을 전망하면서 '시애틀은 펠릭스 에르난데스, 백차승, 재로드 워시번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이들은 시즌 합계 88⅓이닝 동안 방어율 3.15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또 '초반 방어율이 투수를 평가하는 완전한 척도는 아니지만 시애틀이 지구 최강팀에 맞서 3명의 수준급 선발투수를 내세울 수 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3연전의 매치업은 다음과 같다. 16일(에르난데스-켈빔 에스코르바) 17일(백차승-존 래키) 18일(워시번-바톨로 콜론) 모두 양팀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투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 에인절스 3인방은 올 시즌 합계 126이닝 동안 방어율 2.78로 짠물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비해 부상에서 회복한 에르난데스와 아직 경험이 일천한 백차승, 그리고 에이스급이라고는 볼 수 없는 워시번의 비중이 다소 처지는 감은 있지만 양팀이 정면대결을 벌이는 것 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도 "데이터상으로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화끈한 완투승으로 주가가 상승한 백차승은 이번 등판이 남다르다. 상대 선발인 래키가 워낙 '강적'이어서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만약 예상을 깨고 승리를 챙긴다면 팀내 입지는 더욱 탄탄해진다. 손해볼 것 없는 승부인 만큼 부담없이 공 하나하나에 집중할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른 고생 끝에 '오른 팔' 하나로 오늘의 위치에 올라선 백차승이 시애틀에 꼭 필요한 투수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