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컵 2007 대회 조별리그도 2경기만 남긴 가운데 B조의 수원 삼성과 부산, 대전, 광주 상무, 경남 FC 등 5개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대혈전을 펼친다. B조에서는 FC 서울이 승점 17을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론 조 1위에게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가운데 승점 11로 2위에 올라있는 수원부터 승점 7로 최하위에 있는 경남까지 아직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부산의 만남이 삼성 하우젠컵 2007 9라운드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두 차례 맞붙어 1승 1무로 우위를 보인 수원이 부산을 꺾을 경우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최근 수원은 컵대회 포함 5연승을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부산은 반대로 컵대회 포함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부산은 홈에서 열린 컵대회 경기에서 2승 1무로 강한 면모를 보인 데다 지난 13일 선두 성남 일화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비록 지긴 했지만 경기 내용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기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부산과 같은 승점 10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대전도 아직까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상대가 서울이라는 것이 변수. 최근 대전은 서울을 상대로 6무 2패로 8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대전이 3승 7무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반면 서울은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데빡이' 데닐손이 컵대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어 승부의 향방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만약 대전이 서울을 꺾을 경우 오는 23일 광주전을 남겨두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5위 광주와 6위 경남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컵대회 첫 경기에서는 광주가 2-0으로 승리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패에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경남의 우위를 일단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경남은 3위에 올라있는 정규리그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는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대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광주도 승산이 있다. 한편 A조에서는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 FC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각 전북, 제주, 포항과 일전을 치른다. '풀햄 효과'로 지난 13일 광주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이천수가 버티고 있는 울산은 최근 컵대회 3연승 상승세를 발판으로 조 1위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각오. 게다가 알미르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공격력이 차츰 올라가고 있다. 또 울산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에 있는 인천도 제주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겠다고 벼르고 있고 승점 2 차이로 3위에 있는 대구는 최근 12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포항을 꺾고 6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태세다. 반면 포항은 지난 1989년 5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기록했던 역대 최다 무승 타이인 12경기 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해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9R ▲ A조 제주 - 인천 / 5월 16일 19시 / 제주 서귀포 W / 제주 MBC 5월 17일 14시 녹화중계 대구 - 포항 / 5월 16일 19시 30분 / 대구 W / 중계없음 전북 - 울산 / 5월 16일 19시 30분 / 전주 W / 중계없음 ▲ B조 부산 - 수원 / 5월 16일 19시 30분 / 부산 아시아드 / 중계없음 경남 - 광주 / 5월 16일 19시 30분 / 창원종합 / 중계없음 서울 - 대전 / 5월 16일 20시 / 서울 상암 W / KBS 프라임 생중계, KBS N 스포츠 22시 녹화중계 tankpark@osen.co.kr 지난 4월 11일 수원-부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