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 최향남과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두산 베어스 랜들이 15일 마산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최향남은 14일 현재 5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3패(24⅔이닝 27피안타 7볼넷 16탈삼진 14실점)에 방어율 4.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사직 삼성전에서는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지만 8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두산 랜들은 5승 무패(47⅓이닝 33피안타 14볼넷 39탈삼진 10실점)에 방어율 1.52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SK 레이번(6승)에 이어 다승 부문 2위, 방어율 2위, 탈삼진 3위를 기록 중이다. 양팀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와 김동주(두산)의 홈런포 경쟁은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 올 시즌 7개의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 공동 4위를 기록 중인 이대호와 김동주는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워 마산구장의 하늘을 홈런포로 수놓을 태세다. 이대호는 지난 4일 사직 삼성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이후 다소 주춤하고 있다. 김동주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7호 아치를 그린 바 있다. 톱타자 이승화와 이종욱의 대결도 관심거리. 이승화는 타율 2할8푼2리 33안타 1홈런 12타점 14득점 5도루를 기록하며 롯데 붙박이 1번 타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 이종욱은 타율 2할7푼2리 28안타 7타점 14득점 8도루로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what@osen.co.kr 랜들-최향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