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준기가 영화 '첫눈의 사랑'으로 한류의 맥을 잇는다. 이준기(25) 주연의 한일 합작영화 ‘첫눈의 사랑’(이하 첫눈)이 지난 12일 일본에서 개봉했다. 이준기는 개봉 첫날 여주인공 미야자키 아오이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들과 함께 도쿄 시내의 주요 개봉관을 돌며 무대인사를 했다. 이날 이준기가 가는 곳마다 팬들이 모여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입국 당일 나리타 국제공항에는 700여명의 열성 팬들이 몰렸고, 극장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팬들은 이준기를 따랐다. 이는 이미 예상된 일. 이준기가 무대인사에 참석하는 영화표는 일부 경매사이트에서 가격이 10배 가까이 올랐었다. 또 이준기의 소속사인 멘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상영 첫날의 예매표는 발매 개시 5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고 전했다. 영화 '첫눈'은 부모의 일로 일본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게 된 한국인 소년과 어딘가 모르게 그늘이 있는 일본인 소녀가 엮는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이날 취재에 참여한 일본의 유명한 연예 매체 오리콘 스타일은 14일자에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작품이다. 영화를 본 뒤에는 모두 행복한 기분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준기의 말을 전했다. 한일 양국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참여한 '첫눈'에서 이준기는 또래들과 즐겁게 작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 고백 대사를 동갑내기 일본 배우 시오야 슌에게 한국어로 알려주기도.“하늘처럼, 대지처럼, 당신을 사랑한다(空のように、大地のように、あなたを愛する)”는 내용이다. 현지 영화계 관계자들은 이미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불기 시작한 한류스타 이준기의 인기바람이 영화 ‘첫눈’의 개봉을 계기로 일본에서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준기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개와 늑대의 시간’에 국가정보원 수사요원으로 출연한다. 오는 20일에는 작품의 주요 무대인 태국으로 건너가 한 달 동안 현지 촬영을 할 계획이다. 9pd@osen.co.kr 멘토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