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A조 1위 울산 현대를 넘어 컵대회 3연승을 일궈낼 수 있을까. 전북이 16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삼성 하우젠컵 2007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현재 승점 8점으로 A조 5위에 처져있고 울산은 1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시즌 초반 김형범이 부상으로 빠지자 좌우 날개의 불균형이 나타나며 투톱인 제칼로와 스테보의 부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최근 컵대회 홈 경기서 2연승을 거뒀고 지난 12일 서울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도 제칼로가 기적과 같은 동점골을 뽑아내며 기세가 살아난 상황이다. 물론 최강희 전북 감독이 컵대회보다는 정규리그에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홈경기만큼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조 1위 울산은 최근 컵대회서 3연승,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한창 물이 오른 이천수는 지난 13일 광주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고 외국인 선수 알미르도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공격력이 차츰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울산은 2위 인천과의 승점이 같고 3위 대구와의 승점이 2점차에 불과하다. 그리고 팀의 '젊은 피'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던 양동현과 오장은이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승리를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놓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 전북과 울산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점 3을 가져갈지 주목된다. ◆ 출전 선수 명단 ▲ 전북=권순태, 김영선, 김현수, 김정겸, 김인호, 염기훈, 권집, 김종경, 조성준, 제칼로, 스테보, 성경일, 최철우, 변재섭, 김한원, 장지현, 김동현. ▲ 울산=김영광, 박병규, 유경렬, 임유환, 김영삼, 현영민, 박동혁, 알미르, 이상호, 이천수, 우성용, 김지혁, 서덕규, 김민오, 장상원, 이종민, 정경호. 10bird@osen.co.kr 지난해 전북-울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