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젠컵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FC 서울이 조 1위에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확보에 나선다. 서울은 16일 홈에서 벌어지는 대전 시티즌과의 삼성 하우젠컵 9라운드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어 4강에 직행하겠다는 생각이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은 지난 12일 벌어졌던 전북과의 정규리그 경기가 끝난 후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하기 위해서는 승점 1점이 필요하다. 다음 경기에서 4강 직행을 확정짓도록 하겠다" 고 말한 바 있다. 일단 서울은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태진 기성용의 젊은 중앙 미드필더 라인으로 하여금 상대 압박의 임무를 부여했고 김은중 이상협 투톱을 세웠다. 이들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에 넘쳐 있다. 12일 경기에서 정규리그 6경기 무득점 행진을 스스로 끊었기 때문이다. 큰 경험을 얻은 서울의 젊은 선수들은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대전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전은 최근 시즌 10경기에서 3승 7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끈끈함을 과시하고 있다. 주승진 민영기 등 수비수들을 중심으로 해 끈끈한 수비를 펼치고 데닐손 김용태 박주현 등의 공격진이 빠른 역습를 취하는 것이 대전의 본래 모습. 특히 '데빡이' 데닐손이 컵대회에서 연속 2경기 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서울의 수비진을 노려볼 만하다. 단지 최은성이 부상으로 빠지고 양동원마저 올림픽 대표팀으로 불려가 경기 감각이 부족한 유재훈이 골문을 지키는 것이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 출전 선수 명단 ▲ 서울=김병지 최원권 곽태휘 김치곤 아디 이청용 기성용 김태진 송진형 김은중 이상협 원종덕 안태은 이정열 김동석 이을용 윤홍창. ▲ 대전=유재훈 임충현 주승진 민영기 장현규 김형일 조재민 이성운 박도현 박주현 데닐손 황병주 나광현 최거룩 김용태 우승제 이도성.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