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15일 돔구장 건설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진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와 박주원 안산시장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유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사계절 전천후 체육시설인 돔구장을 갖게 된 만큼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고 신상우 총재도 체결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WBC와 한일전를 한국으로 유치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신 총재는 “시즌 종료 후 계절상 그동안 국내에서는 국제대회를 한 번도 개최못했는데 안산 돔구장 건설로 개최가 가능해졌다. 안산시에 자극받아 다른 도시들도 돔구장 건설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돔구장 건설을 계기로 2013년 WBC를 유치를 정식 제의할 구상”이라면서 “아시아 4개국이 야구에 관심이 높다. 우리 팬들에게 관심이 높은 한일전을 한국으로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신 총재는 ‘돔구장을 현대 구단 매각 해결책 및 신생구단 창단으로 연계할 것이냐’는 물음에 “이 시점에서 돔구장과 현대 매각을 연계하기는 이르다. 이사회와 구단주 총회를 거쳐야 하고 거기서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할 사안이다. 다만 현대를 비롯해 신생 구단, 현대 인수 구단에 아마도 우선적인 배려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안산시는 돔구장의 3가지 기본 요소인 부지, 접근성, 재원 등을 모두 갖췄다. 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안산시 인근의 450만 경기도민과 서울에서 40분 거리, 그리고 현대건설과 현대증권이 사업성을 보고 자본을 댔다. 안산시 및 경기도 아마야구 발전을 위해 유소년 야구기금을 더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주원 안산시장은 “돔구장은 지붕 개폐식 잔디구장이다. 호텔, 단원구청, 백화점, 문화센터 등도 들어갈 예정으로 시의회 승인 등을 거쳐 추후에 종합 발표하겠다”면서 “충분히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sun@osen.co.kr 안산 돔구장 주변 조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