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대학진학? 유령학생은 의미없어"
OSEN 기자
발행 2007.05.15 11: 45

가수 보아가 대학진학을 포기한 것에 대해 "가봤자 유령학생이 될 게 뻔하다"며 소신을 밝혔다. Mnet 창사특집 '21C 아티스트'가 동방신기, 이효리, SG워너비에 이어 드디어 마지막 아티스트로 보아를 소개한다. 한류의 중심에 선 대표급 연예인으로서 그녀의 대학 진학은 마음만 먹으면 쉬울 수도 있었다. 뛰어난 일본어 실력과 가창력 등 그녀가 갖고 있는 특화된 능력만으로도 상위권 대학의 문은 열릴 듯 했지만 보아는 뜻밖에도 대학 진학을 거부했다. 보아는 “사실 내 직업이 학벌을 중요시하지는 않는다. 학벌보다는 사람의 감성이나 능력을 더 중요시 한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도 못 가고 검정고시로 끝냈는데 대학 가봤자 출석도 안되고 유령학생이 될게 뻔하지 않나? 그런 공부는 의미가 없다. 나중에 여유도 되고 시간이 주어진다면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 그때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분명히 밝혔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학교를 다닌다. 난 그런 중간 과정이 없어 참 아쉽지만 대신 많은 사회생활을 경험한 걸로 만족한다. 검정고시를 본 이유도 가수 활동 때문에 받아주는 학교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대답했다. 성인이 된 보아. 확실히 무엇이 달라졌을까? 보아는 “운전면허, 술? 그런데 가장 신기한 것은 일본에서 'Winter Love'라는 실연의 아픔을 담은 발라드를 불렀는데 팬들이 공감해 준다는 점이었다. 지금까지 10대들의 밝은 면을 많이 불렀는데 이제 나도 20대의 사랑 노래를 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며 웃었다. 혼자 일본에 갔을 때는 친구도 없어 많이 외로웠다는 그녀는 처음으로 익힌 한자도 눈물 루(淚)였다고 한다. 모두가 어린 그녀가 일궈낸 성과에 감탄하고 있을 때 그녀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나의 성장기를 보고 있는 것이다.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며 "나를 어떻게 봐달라는 말은 못 하겠다. 나를 어떻게 보고 판단하시는지는 여러분의 권한이자 특권이기 때문이다. 대신 지켜보시는 만큼 항상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 20대가 됐으니 더 성숙하고 성장해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더 멋진 공연을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 그녀의 솔직하고 당당한 이야기는 5월 15일 오후 11시 Mnet '21C 아티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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