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배역과 맞아 떨어지는 감칠맛 나는 연기로 감동을 더해주고 있는 배우 김상호가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열혈 드러머로 돌아왔다. 김상호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지폐 위조 전문가 ‘휘발유’,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는 룸살롱 영업 상무, ‘타짜’에서는 전국을 떠도는 도박꾼으로 출연해 한국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감초 악역을 톡톡히 했다. 이런 김상호가 영화 ‘즐거운 인생’(이준익 감독, (주)영화사 아침 제작)에서는 외로운 기러기 아빠이자 열혈 드러머 ‘혁수’역으로 변신해 친근하면서도 유머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즐거운 인생’은 철없는 네 남자의 유쾌한 록 밴드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정진영 김윤식 장근석이 함께 출연한다. 이준익 감독은 “그는 잭 블랙도 울고 갈 파워와 재치를 가진 배우다. 그의 코믹한 기질과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연기는 ‘혁수’라는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한다”며 배우 김상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냈다. 잭 블랙은 영화 ‘스쿨 오브 락’에서 로커답지 않은 외모에도 굴하지 않고 열정을 불태웠던 주인공이다. 잭 블랙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드럼을 연주하는 모습에 감독과 제작진이 김상호에게 ‘잭 블랙’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영화 ‘즐거운 인생’은 3월에 21일 크랭크인 했으며 현재 80%정도 촬영을 마쳐 오는 9월 개봉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