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스가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또 동부 컨퍼런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뉴저지 네츠에 진땀승을 거두고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피닉스는 15일(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컨퍼런스 4강 4차전 원정경기에서 아마리 스터드마이어(26득점, 9리바운드, 3스틸)와 스티브 내시(24득점, 3점슛 2개, 1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토니 파커(23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와 팀 덩컨(21득점, 11리바운드, 3블록)으로 맞선 샌안토니오에 104-98로 역전승을 거뒀다. 피닉스는 1쿼터에 24-22로 앞선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샌안토니오에 밀렸고 4쿼터 1분 14초만에 72-83, 11점차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으나 피닉스가 75-85인 상황에서 3쿼터까지 3득점에 그치던 숀 매리언(12득점, 12리바운드, 2스틸)이 내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슛과 2점슛을 연속 성공시키며 4분 9초 만에 5점차로 추격하며 승부의 향방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어 내시의 2점슛까지 나오며 82-85까지 따라간 피닉스는 곧바로 마이클 핀리(17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라자 벨(12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의 2점슛과 커트 토머스(14득점, 5리바운드, 2블록)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종료 5분 35초를 남겨놓고 86-88까지 따라가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피닉스는 파커에게 자유투 2개를 내주며 종료 3분 58초 전 88-95로 뒤졌지만 스터드마이어와 벨의 연속 2점슛으로 다시 3점차로 추격했고 덩컨에게 2점슛을 내줘 92-97인 상황에서 내시의 2점슛과 매리언의 덩크슛, 스터드마이어의 2점슛 2개로 종료 32초를 남기고 100-97로 오히려 역전시켰다. 결국 피닉스는 101-98에서 내시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종료 7초 전 파커의 파울로 얻은 매리언의 자유투 2개로 6점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4차전 원정경기에서 2점차의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7전 4선승제의 컨퍼런스 4강에서 3승 1패로 달아나며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클리블랜드가 종료 2분 6초를 남겨놓고 86-80, 6점차로 앞섰지만 빈스 카터(25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의 자유투 5개를 앞세운 뉴저지에 추격를 허용하며 86-85, 1점차로 쫓겼다. 여기에 종료 10초 전 르브론 제임스(30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리처드 제퍼슨(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놓치며 뉴저지에게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카터가 종료 1초를 남겨놓고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하면서 클리블랜드는 뉴저지를 상대로 87-85 승리를 지켜냈다. ■ 15일 전적 뉴저지 85 (20-19 26-23 23-29 16-16) 87 클리블랜드 샌안토니오 98 (22-24 23-16 35-32 18-32) 104 피닉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