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김광현, 김인식 감독이 쓰라고 해서 기용"
OSEN 기자
발행 2007.05.15 19: 02

"이제부터야". 15일 잠실 LG전에 앞서 만난 김성근 SK 감독은 여유로웠다. 지난 13일 '사석(死石)' 삼아 내보냈던 김광현(19)이 KIA 에이스 윤석민을 꺾고 생환한 여운을 즐기는 듯 보였다. 김 감독은 김광현의 첫 승에 대해 "김인식 한화 감독이 아홉 번까지 쓰라고 했다"라고 언급, 좌중을 웃겼다. 7번째(선발로는 6번째) 등판서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을 임태훈(두산)과 비교해 달라고 하자 "임태훈은 변화구 던지는 것을 보니 어느 정도 완성된 투수다. 반면 김광현은 이제부터다"라고 김광현의 잠재력에 점수를 줬다. 지난 주말 "임태훈이 김광현보다 낫다. 기자들 꼭 써라"라고 위트를 섞어 촌평했던 김인식 감독에 대한 간접 반박이었다. 더불어 김 감독은 "김광현이 마운드에 서면 신선함이 느껴진다. 젊은 투수라서 속이려 들지 않고, 시원한 폼으로 던져 마음에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주말 현대전에 계속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15일 LG전을 앞두고 "스승의 날이라고 이승엽(요미우리)에게서 안부 전화를 받았다"고 알려줬다. 김 감독은 "기술적 문제는 말 안 했고 그저 '벤치에서 기도 드리지 말라(고개 숙이지 말라)'고만 했다. 그러니까 '예'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손바닥이 아파서 그런지 몸쪽 코스에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걱정을 표시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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