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2루타' 이승엽, 11번째 멀티히트(2보)
OSEN 기자
발행 2007.05.15 19: 03

22타석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깬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모처럼 멀티히트의 손바람을 냈다. 이승엽은 15일 요코하마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원정경기 2회 초 첫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린데 이어 4회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뿜어냈다. 시즌 8번째 2루타. 올해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왼손투수 구도 기미야스(44)를 맞상대한 이승엽은 볼카운트 1-1에서 제 3구째 바깥쪽으로 높게 들어온 직구(구속 141㎞짜리)를 정통으로 맞혀 중견수 키를 훌쩍 넘어 펜스 상단을 맞혔다. 타구에 조금만 더 힘이 실렸더라면 그대로 홈런이 될 뻔했다. 이승엽은 이어 후속 보내기번트와 기무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득점도 올렸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볼에서 제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구속 131㎞짜리)를 노려쳐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승엽은 이로써 지난 5월9일 한신 타이거스전 이후 5게임, 22타석 연속 무안타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센트럴리그 구단 가운데 특히 요코하마전에서 타율이 부진(6게임, 24타수 4안타)한 반면 홈런을 두 방이나 뽑아내며 엇갈린 타격을 보였다. 이승엽은 4월1일 구도와의 맞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1삼진)로 고개를 숙였으나 이 경기에서는 2안타를 몰아쳤다. 이승엽의 멀티히트(2안타 이상)는 지난 5월8일 한신전 이후 시즌 11번째이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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