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첫 승…삼성, 5월 첫 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5.15 21: 42

삼성이 5월 최다득점을 올리며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브라운드 8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브라운의 호투와 모처럼 10안타로 6점을 뽑는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5월 첫 2연승을 올린 삼성은 13승15패2무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15승14패1무를 기록, 3위와 승차없이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실로 오랫만에 투타궁합이 맞아들었다. 1회초 1사후 안타로 출루한 김재걸이 2루도루때 상대포수의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양준혁의 내야땅볼로 손쉽게 선제점을 뽑았다. 4회 공격에서는 강봉규의 볼넷과 김한수의 번트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조영훈이 스리번트 아웃됐으나 박한이의 우중간 적시타와 신명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다. 6회초에서도 신명철의 좌월투런홈런과 이어진 1사1,2루에서 심정수의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 5월 들어 최다득점을 올린 순간. 특히 삼성은 지난 4월26일 대구 KIA전(5점) 이후 12경기만에 5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7경기동안 승리없이 2패만 기록했던 브라운은 5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그동안 타선부진으로 승리를 놓친 설움을 씻어냈다. 한화는 브라운에 이어 권혁로 이어지는 삼성 계투진에 장타력이 묶였고 7회까지 영의 행진을 했다. 8회말 이범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조원우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영패를 모면했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5⅓이닝동안 7안타와 볼넷 7개를 내주는 제구력 난조로 6실점(5자책), 시즌 3패(3승)를 당했다. 브라운은 "첫 승을 무척 어렵게 해서 이제부터 모든 일들이 술술 풀릴 것 같다. 공 맞은 부분은 너무 화가나서 더 잘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인식 한화감독은 "완패다. 세드릭이 안타도 맞았지만 볼넷도 많았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선동렬 삼성감독은 "오랫만에 선취 득점하고 두자릿수 안타치는 등 타력이 살아나고 있다. 무엇보다 브라운이 호투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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