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셰브첸코에게 달렸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안드리 셰브첸코의 잔류 여부는 전적으로 선수 본인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15일 오전 현지 언론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은 "셰브첸코는 이번 시즌 행복하지 않았다" 면서 "그는 첼시의 선수이고 계약을 했다. 그러나 만약 그가 여전히 행복하지 않고 뭔가 시도하기를 원한다면 그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즉 셰브첸코가 올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기를 원한다면 보내줄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이렇게 말한 것에는 셰브첸코에 대해 실망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첼시에서 14골을 넣는데 그쳤고 19일 벌어질 FA컵 결승전도 부상으로 결장한다. 이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역시 1주에 13만 파운드의 주급을 줄 수 있는 구단이 있다면 셰브첸코를 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 영입에도 어느정도 근접해 있어 셰브첸코의 가치가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우리는 2~3명 정도의 선수들이 필요하다" 며 "우리같은 팀들에게 2~3명 영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예년처럼 큰 돈을 들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