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31, 첼시)가 1년만에 팀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셰브첸코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서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의해 영입됐다. 그러나 부상 등의 이유로 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미진한 활약을 보이면서 감독과 불화설을 겪기도 했다. 16일(한국시간) 첼시 조세 무리뉴(44)감독은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서 "첼시에서의 셰브첸코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볼 수 없다. 훌륭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가 만약 더 좋은 곳에서의 선수생활을 원한다면 자신의 선택으로 가능하며 그의 선택을 막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셰브첸코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막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벌이는 FA컵 결승전에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 첼시는 트레블을 넘는 4관왕을 노렸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유업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미 실패를 겪었다. 셰브첸코를 이미 다음 시즌 전력에서 제외시킨 무리뉴 감독은 대체 선수를 점찍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상은 페르난도 토레스(2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구단주인 로만아브라모비치와 이미 조율이 끝났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레딩의 스티브 시드웰(25)도 이적료 없이 입단 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의 '득점기계'로 추앙받던 셰브첸코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