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배우 양조위(45)가 할리우드 톱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이 연기했던 캐릭터를 연달아 다시 연기한 것에 대한 느낌을 밝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양조위의 출연작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디파티드’에서 양조위가 맡았던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이어 양조위가 출연한 ‘상성-상처받은 도시’(유위강 감독) 역시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결정됐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또 양조위가 연기한 캐릭터를 맡기로 내정된 상태다. 이에 대해 양조위는 “내가 했던 캐릭터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다는 것은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한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도 평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느낌이 좋은 배우”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무간도’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돼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한 것과 ‘상성’ 역시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된다는 사실을 두고 “홍콩의 이야기가 할리우드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고무된 느낌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상성’을 두고 “추리소설을 보듯이, 탐정이나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처럼 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성’은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을 은폐하려는 자’와 ‘사건을 파헤치려는 자’의 대결을 그린 작품. 양조위는 경찰청에서 엘리트 팀장으로 가정에선 아내 숙진에게 한없이 다정한 남편으로 행복한 살아가는 유정희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연기에 도전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