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느와르의 변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유위강 감독이 아시아 영화들의 합작에 대한 자신의 소신있는 의견을 털어놓으며 ‘데이지’에서 함께 했던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를 칭찬했다. 5월 14일 홍콩의 사무실에서 만난 유 감독은 “아시아 각국의 합작 움직임이 많은데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 자신의 조건에 대한 요구사항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감독은 “(합작에 참여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가진 것을 놓치지 않으면 엇갈림이 생길 수밖에 없고, 할리우드에 대항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감독은 지난해 3월 국내에서 개봉했던 ‘데이지’(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주연)를 좋은 영화의 예로 꼽았다. “‘데이지’에 출연했던 배우들은 자신을 버리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히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데이지’에서 보여준 세 배우의 태도를 본받아 “앞으로 합작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가는 방법이 모색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지난해 3월 개봉했던 ‘데이지’는 홍콩의 유위강 감독과 한국의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가 주연을 맡아 네덜란드에서 100% 올 로케이션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하지만 ‘데이지’는 이런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