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의 고급 취미 생활? NO, 드라마 준비
OSEN 기자
발행 2007.05.16 09: 46

아이스하키로 땀을 빼고 수상스키를 즐기며 틈틈이 댄스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것이 만약 취미생활이라면 이보다 더 즐겁고 여유로울 일이 또 있을까. 그러나 이것은 취미가 아니다. 배우 조동혁(30)의 결코 신나지만은 않은 업무다. ‘억지 취미’로 조동혁을 괴롭히는 드라마는 오는 6월 초 방송 예정인 SBS TV 새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이다. 이 드라마에서 미혼부 한동우 역을 맡은 조동혁은 극중 직업이 헬스 트레이너이다. 만능 스포츠맨이 되어야 할 처지다. 그래서 제일 처음 시작한 것이 아이스하키다. 현재 직업은 헬스 트레이너이지만 학창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었던 한동우이기 때문이다. 조동혁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같은 소속사 연기자이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인 박상욱에게 한동안 일주일에 다섯 차례씩 특훈을 받아야 했다. 극에서 잠깐 나오는 장면이기는 하지만 설정상 유능한 아이스하키 선수 역을 소화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고행이다. 요즘도 틈틈이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조동혁이 이번에는 수상스키까지 도전하게 됐다. 역시 헬스 트레이너라는 직업 때문이다. 실제 2, 3년 전 단 한번 수상스키를 타본 것이 전부인 조동혁은 다행히 촬영에 들어가자 마자 무리 없이 촬영이 진행돼 무난히 OK사인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다가 아니다. 최근에는 댄스 연습까지 들어갔다. 극에서 여주인공인 추상미와 함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조동혁은 급한 마음에 촬영을 앞두고 안무 선생을 찾아갔다. 평소 춤이라곤 춰 본 적이 없는 조동혁이기에 김건모 쿨 이효리 신화 등의 안무를 담당하는 나나스쿨의 김영춘 단장을 찾아가 동작 하나하나를 배웠다.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에 맞춰 댄스를 배우고 있는 조동혁은 “빠른 템포의 박자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귀여운 몸동작을 가미하느라 아직까지는 많이 어색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촬영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방송에서는 완벽한 댄스를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좋은 배우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 듯하다. 100c@osen.co.kr 아이스하키, 수상스키, 댄스를 배우고 있는 조동혁. /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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