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호랑이 킬러들'의 수모 이어질까?
OSEN 기자
발행 2007.05.16 10: 35

킬러들의 수모가 이어질까. 지난해 현대는 KIA를 상대로 13승5패를 했다. KIA는 현대에겐 고양이 앞에 쥐였다. 그래서 현대투수들은 KIA를 만나면 물만난 고기들처럼 펄펄 날았다. 캘러웨이, 전준호, 장원삼 등이 KIA의 대표적인 킬러들이다. 현대는 지난 15일 KIA전 7연승을 질주하던 캘러웨이를 등판시켰으나 철퇴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5회를 버티지 못한 채 9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16일에는 또다른 호랑이 킬러 우완 전준호가 나선다. 전준호는 지난해 KIA를 상대로 4승1패, 평균자책점 2.73를 마크했다. 지난 4월 10일 광주경기에서 선발출격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6⅓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당시 KIA는 전준호가 나올 줄 알고 철저하게 대비했지만 결과는 뼈아팠다. 올해 전준호는 6경기에 등판 2승2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하고 있다. 썩 믿음직한 구위가 아니다. 믿을 것은 KIA 킬러라는 점이다. 전날 캘러웨이를 상대로 보기좋게 설욕한 KIA의 타자들이 전준호에게도 수모를 되갚을 지 주목된다. KIA는 좌완 진민호가 등판한다. 지난 두 차례의 선발등판에서 믿음 직한 구위를 보여주었다.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1일 광주 SK전에서는 4회 2사까지 1실점으로 잘막다 그만 3점을 내주고 말았다. 기복있지만 배짱있는 피칭에 기대를 걸고 있다. sunny@osen.co.kr 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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