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밴 우승민, 영화 촬영서 실제 삭발
OSEN 기자
발행 2007.05.16 10: 47

올라이즈 밴드의 우승민이 영화 ‘기다리다 미쳐’(류승진 감독, 아이필름 블루버스픽쳐스 제작)에서 혹독한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신고식은 다름 아닌 실제로 머리를 삭발한 것.
우승민은 남자친구의 군입대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 ‘기다리다 미쳐’에서 한여름과 함께 사투리를 쓰는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그리고 군입대를 하기 전 여자친구에게 머리를 자르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실제 한여름이 자신의 머리를 직접 자르도록 흔쾌히 수락했다.
이날 촬영에서 우승민은 생전 처음 머리자르기에 도전한 한여름이 서툴고 불안해하며 진척을 보이지 않자 “군바리 머리 고민할게 뭐 있노. 요서부터 팍팍 밀면 되지”라고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민은 막상 다 잘라진 머리가 쥐 파먹은 듯하자 절규하면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미용실로 직행해야만 했다.
그러나 우승민은 “연기를 위해서라면 이까짓 머리카락 자르는 게 대수겠냐?”며 하루하루 배우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승민 한여름을 비롯해 손태영 장근석 유인영 김산호 장희진 데니안 등이 출연해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네 여자의 730일 고비를 다룬 ‘기다리다 미쳐’는 현재 55%의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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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다리다 미쳐’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르는 우승민./아이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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