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승 선착 D-데이 맞을까. 1위 SK 와이번스가 16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20승에 도전한다. 이미 가장 먼저 시즌 10승과 홈 10승에 도달했던 SK는 2위 그룹(한화-롯데와 3.5경기차)과 격차를 벌리고, 선두 독주 체비를 갖추고 있다. 타 구단과 달리 김성근 SK 감독은 이길 경기와 질 경기를 벌써부터 나눌 만큼 여유를 갖고 있다. 여기에 연승 분위기까지 안고 가는 SK는 16일 선발로 베테랑 우완 김원형을 예고했다. 김원형은 스윙맨을 맡다가 선발로 전환했다. 시즌 성적은 10경기 등판에 1승 1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지난 10일 롯데전(3⅓이닝 무실점) 이후 첫 등판인 만큼 준비기간은 충분하다. 덕분에 이영욱을 대체해 선발로 낙점받았다. 반면 15일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5할 승률에서 1승이 모자라게 된 LG는 최원호를 선발로 올린다. 최원호는 지난 6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 1⅔이닝만에 6실점(6자책점)하고 무너진 이후 첫 등판이다. 그만큼 LG 마운드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LG는 선발진뿐 아니라 불펜진과 수비력에서도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다. 15일 SK전 패배도 여기서 비롯됐다. 부족한 부분을 타력으로 메워야 할 터이지만 15일처럼 13:4로 안타수에서 밀리면 승산이 없다. sgoi@osen.co.kr 16일 LG전에 선발로 복귀하는 김원형. 올 시즌 SK의 첫승 투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