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런스 세도르프(31)가 AC 밀란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아약스, 삼프도리아,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유럽의 빅클럽에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세도르프는 지난 2002년 AC 밀란에 입단한 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세도르프는 유로스포트와 인터뷰서 "다시 팀을 옮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많은 클럽에서 선수생활을 해봤지만 AC 밀란처럼 흥분됐던 적은 없었다"면서 "34~35살까지 선수생활을 할 계획이며 AC 밀란에서 마감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AC 밀란은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준비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AC 밀란은 지난 2005년에 리버풀과 결승에서 만나 아쉽게 우승을 내준 경험이 있다. 세도르프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 준비하고 있다. 리버풀과 다시 결승전에서 대결한다는 것이 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당시 패배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세도르프가 2년이 지난 지금 어떤 모습으로 팀에 승리를 가져가게 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