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유닛' 랜디 존슨(4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존슨은 16일 '투수들의 무덤'인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애리조나는 존슨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6회 애리조나는 1사 1루에서 코너 잭슨이 콜로라도 선발 제이슨 허시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비거리 123m)을 뽑아내 2-0으로 리드했다. 이어 7회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온 에릭 번스가 제이슨 허시의 초구를 통타,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123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콜로라도 선발 제이슨 허시는 8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쓴 잔을 마셔야 했다. 멧 할러데이-토드 헬튼-개럿 앳킨스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