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인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다. 이번 시즌 다승왕이 욕심 난다." '앙팡 테리블' 염보성(17, MBC게임)은 1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시즌 7승째를 올리자 다승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염보성의 별명은 '앙팡 테리블'로 무서운 아이라는 뜻. 선봉으로 출전한 염보성의 저력은 대단했다. 아니 무서웠다라고 하는게 정확하다. 초반 이승훈의 강력한 압박을 악착같이 막아내며 더블 커맨드를 성공시킨 그는 더블 커맨드 활성화 이후 5분 만에 경기를 매조지 하며 전기리그 7승째를 올리며 다승 선두로 나섰다. 염보성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지금 다승 1위이기는 하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다음 삼성전자전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데, 이 페이스를 유지해 앞으로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승훈 선수 빌드가 신선했다. 오늘 승리는 운이 좋았다. 배럭으로 보기전에 상대의 전진게이트 위치도 몰랐다. 첫 투 질럿 원 드라군이 들어올때 병력이 없어 그 타이밍만 잘 막으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해서 방어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MBC게임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잡은 것에 대해 그는 "더 잘해야 한다. 아직 에이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에이스는 팬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확실한 1승 카드로 남고 싶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끝으로 염보성은 "지금 나와 같이 다승 부분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은 다승왕이 욕심이 없는가 보다(웃음)"라며 "아무도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나는 욕심이 난다. 그동안 개인 타이틀을 따낸 적이 없다. 이번 시즌은 다승왕에 욕심이 난다. 꼭 다승왕을 차지하겠다"라고 전기리그 포부를 당당하게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