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박지호, 전천후 플레이로 거듭나며 '부활'
OSEN 기자
발행 2007.05.16 16: 30

'스피릿' 박지호(22, MBC게임)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개인전과 팀플를 오가며 전기리그 3승째를 거두고 전천후 플레이어로 거듭났다. 박지호는 1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온게임넷전서 2-0 앞선 3세트 팀플레이에 정영철과 출전, 안정된 플레이로 전태규-김광섭 조를 제압하고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박지호는 "온게임넷 전태규 선수가 출전한다고 해서 자원했다. 전태규 선수의 세리머니가 강력해서 내가 안나가면 우리팀이 질 것 같았다(웃음)"라며 "막상 이긴 뒤엔 세리머니를 미안해서 할수가 없었다"라며 팀플레이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박지호-정영철 조합은 초반 온게임넷의 강력한 압박 플레이에 환상적인 대처로 승리를 일궈냈다. 박지호는 다크템플러로 상대 히드라를 밀어내고, 정영철은 전태규의 기습 전진게이트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박지호는 "팀플레이를 하면 오더를 정영철 선수가 내린다. 나는 팀플레이에서 내가 할 것만 한다. 우리 선수가 공격을 당해도 잘 못 본다. 그래서 채팅을 안해주면 잘 모른다"라며 "불의 전차가 일대일 싸움이 많이 나오는 맵이라, 일대일 구도로 가면 안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주장은 아니지만 팀의 최고참"이라며 "팀원들과 하나가 되서 광안리 가는 목표다. 마음은 광안리인데 패배를 할때 너무 힘들었다. 올해 광안리에 가면 작년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라며 팀의 맏형 다운 각오를 밝혔다. 파트너인 정영철은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아직 우리의 광안리행은 많이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라며 전기리그 목표를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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