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20일 'D-트레인'과 맞대결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7.05.17 06: 40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서재응(30)의 출격일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로 확정됐다. 탬파베이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재응이 20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인터리그 홈3연전 2번째 경기에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서재응의 맞상대로는 예상대로 플로리다의 에이스인 돈트렐 윌리스가 나선다. 'D-트레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윌리스는 내셔널리그 최고 좌완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영건.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한국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바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거물 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올 시즌 5승3패 방어율 5.14로 주춤한 편. 최근 2경기서 합계 13이닝 12피안타 6실점으로 내리 패했다. 이에 맞서는 서재응은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 시즌 첫 연승과 3승 가능성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5월 한 달간 방어율 3.94를 기록하며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어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탬파베이 공격진이 필요한 만큼만 점수를 뽑아주면 '대어'를 낚을 공산이 크다. 한편 앞선 19일에는 광주일고 후배 김병현(28)이 플로리다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등판하게 돼 한국팬들은 하루 차이로 두 팀을 오가며 응원해야 하는 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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