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의 전 소속팀인 울버햄튼이 프리미어리그를 향한 꿈을 접었다. 울버햄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스트 브롬위치와 벌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서 패퇴했다. 울버햄튼은 웨스트 브롬위치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케빈 필립스에게 후반 20분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차전 패배에 이어 2패를 기록해 최종 플레이오프행에 실패했다. 울버햄튼은 최근 몇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번번이 플레이오프에서 실패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속했던 것은 지난 2003~2004시즌으로 전 시즌 플레이오프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승점 33점을 확보하 는데 그치며 최하위로 다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설기현이 뛰던 2004년부터 2006년까지도 울버햄튼은 챔피언리그에서 중위권에 머무르며 프리미어리그행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승리를 거둔 웨스트 브롬위치와 마지막 한 장의 승격 티켓을 놓고 더비 카운티와 일전을 벌이게 되었다. 더비카운티는 사우스햄튼을 꺾고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리는 최종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오는 29일 새벽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