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로마노, 팀 20승-개인 5연승 동시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05.17 09: 56

하늘도 SK의 20승 조기 선착을 돕는다? SK 와이번스는 당초 지난 16일 잠실 LG전 선발투수로 김원형을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가 비로 연기되자 17일 선발을 로마노로 바꿨다. 김원형이 베테랑이지만 구위나 안정감을 고려할 때 로마노가 더 강한 투수임은 틀림없다. 반면 LG는 최원호를 그대로 17일 선발로 발표, 우천 연기의 덕을 못봤다. 로마노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연승 중이고 지난달 29일에는 LG를 상대(6⅔이닝 1실점)로 이긴 전력이 있다. 11일 KIA전에서는 144구(7⅓이닝)나 던졌으나 5일 휴식을 갖고 등판하기에 체력적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1승만 더 보태면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정복한다. 또 17일 LG전을 잡고 가야 내심 껄끄러워하는 주말 현대 3연전을 부담없이 운용할 수 있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반면 15일 봉중근이 무너지면서 5할 승률에서 1승이 모자라게 된 LG는 최원호를 선발로 올린다. 최원호는 지난 6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 1⅔이닝 만에 6실점(6자책점)하고 무너진 이후 첫 등판이다. 박명환 외에는 믿을 만한 선발이 없는 LG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비로 인해 하루 휴식을 가졌다고 하지만 LG는 불펜진과 수비력에서도 취약성을 노출하고 있다. 15일 SK전 패배도 여기서 비롯됐다. 부족한 부분을 타력으로 메워야 할 터이지만 15일처럼 4-13으로 안타수에서 밀리면 승산이 없다. sgoi@osen.co.kr SK 선발 로마노, SK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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