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함께 이미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일본이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차 예선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일본은 지난 16일 홍콩에서 벌어진 홍콩과의 2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과 히라야마 소타, 혼다 가이스케, 미즈노 고기의 연속골로 4-0으로 완승을 거두고 6개조 24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기록했다. 또 같은 조의 시리아와 말레이시아는 득점없이 비겨 다음달 6일 열리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그러나 시리아가 승점 7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3위 말레이시아가 승점 4에 그치고 있는데다 시리아는 최하위 홍콩과 격돌하는 반면 말레이시아는 일본과 맞붙게 되어있고 골득실 역시 시리아가 2점 앞서 있어 사실상 시리아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죽음의 D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요르단을 4-1로 완파하고 4승 1패, 승점 12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호주가 이란에 3-1로 승리하며 최종예선에 한발짝 다가섰다. 승점 8이 된 호주는 이란에 승점 3 앞서 있어 다음달 6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에 오르게 된다. 반면 3위로 떨어진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3골차 이상 이기고 호주가 요르단에게 지기를 바래야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E조 1, 2위를 달리던 북한과 이라크는 각각 태국, 인도와 비기며 승점 1씩을 보태 3위 인도와 승점차를 각각 7, 5로 벌리며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또 A조에서는 1, 2위를 달리고 있는 쿠웨이트와 카타르가 1-1로 비기고 파키스탄을 꺾은 바레인이 3위에서 2위로 뛰어 오르면서 더욱 혼전에 빠져들게 됐다. 이로써 승점 11로 여전히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는 쿠웨이트는 바레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3점차 대패를 당하지 않는 한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오르게 됐고 승점 8로 바레인에 승점 1 뒤진 카타르는 파키스탄을 무조건 꺾고 바레인이 쿠웨이트에 비기거나 질 경우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한국이 예멘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가운데 같은 F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2-0으로 승리, 남은 예멘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게 됐다. UAE는 다음달 6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뒤 우즈베키스탄이 예멘에 져야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