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물익은' 장원삼, 살아나는 KIA를 잠재울까
OSEN 기자
발행 2007.05.17 10: 29

비로 전날 경기를 하지 않은 현대가 선발 카드를 바꿨다. '호랑이 킬러'였지만 올해는 구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우완 전준호 대신 좌완 장원삼을 마운드에 올린다. 초반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매번 쾌투하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던 현대 좌완 선발 장원삼(24)이 연패탈출 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KIA 타선을 만난다. 장원삼은 17일 수원구장에서 KIA전에 선발 등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지난 해 신인으로서 12승을 올리며 녹록치 않은 실력을 보여준 장원삼은 올들어 더욱 무르익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4월 내내 영점대 방어율로 승없이 이 부문 선두를 달리다가 4월28일 삼성전서 8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의 물꼬를 트더니 5월 5일 SK전서는 3⅔이닝 6실점으로 묵사발이 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다음 등판인 지난 11일 삼성전서 7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올해 KIA전에는 한 번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IA 타선을 3피안타로 요리한 적이 있다. 장원삼과 2번째 대결에 나선 KIA는 첫 만남때와는 다른 모습이란 것을 보여줄 태세이다. 빅리거 출신의 거포 최희섭이 합류하자마자 KIA는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KIA는 12일 SK전서 6연패의 사슬을 끊은 후 15일 현대전서 'KIA 킬러' 캘러웨이를 무너트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장성호의 만루 홈런 등 홈런포 3방을 터트리는 살아난 타선으로 현대 마운드를 공략했다. 마운드는 신예로 구멍난 선발진에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는 고졸 2년차 좌완 투수 진민호를 그대로 밀고 나간다. 전날에도 진민호 카드를 꺼낸 KIA는 최근 선발로 등판해 나름대로 호투한 좌완 진민호를 믿고 있다. 이번이 3번째 선발 등판인 진민호는 이전 2차례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고 있다. 3번째 등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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