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대성불패'구대성(38)의 복귀를 앞세워 선두 SK 추격전을 벌인다. 개막 이후 한화는 힘겨운 행보를 보였다. 무엇보다 소방수 구대성이 개점 휴업이 컸다. 소방수가 없어 놓친 경기만해도 3~4경기가 됐다. 이 숫자를 승리로 환원시키면 지금 1위자리엔 한화가 있어야 했다. 구대성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무릎 왼쪽 내측 염좌라는 부상을 당한 이후 재활에 들어갔다. 그러다 지난 4월 6일 SK와의 개막전 첫 경기에 등판했다 오히려 부상만 키우고 말았다. 다시 한 달 넘게 재활에 매달려 이제서야 돌아왔다. 구대성이 자리를 비우자 한화는 한때 6연패까지 당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그러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살아나고 선발진이 안정되면서 힘을 되찾아 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은 중위권 팀들과 승차가 거의 없어 언제든지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 이런 중요한 시기에 믿음 직한 구대성이 복귀했다. 구대성의 복귀는 팀마운드에 연쇄적인 긍정효과를 미치게 된다. 무엇보다 중간 이후 불펜에 힘이 생긴다. 구대성이 소방수로 자리를 잡게되면 양훈 권준헌 김해님 안영명 최영필 등 불펜 요원들과 함께 짝을 이뤄 필승 방정식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불펜의 여유분을 선발진에 투입할 수도 있다. 불펜의 안정은 팀 타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5월 들어 한화 타선은 궤도에 올라와 있다. 구대성의 가세와 함께 투타의 밸런스를 갖춘다면 올 들어 가장 힘있는 전력을 구축하게 된다. 이런 팀들은 한 번 기회를 잡으면 폭발적인 기세로 연승행진도 가능하다. 대성불패의 복귀와 필승 방정식 가동, 그리고 불타오르는 다이너마이트 타선. 드디어 강해진 한화가 승리사냥과 함께 선두인 SK까지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