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4쿼터 막판 대역전승을 거두며 서부 컨퍼런스 결승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또 1승 3패로 벼랑끝까지 몰린 뉴저지 네츠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샌안토니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열린 2006~2007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4강 5차전 원정경기에서 엠마누엘 지노빌리(26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외곽포와 1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팀 덩컨(21득점, 5블록)의 활약으로 숀 매리언(24득점, 3점슛 2개, 17리바운드)과 스티브 내시(19득점, 3점슛 3개, 12어시스트)가 버틴 홈팀 피닉스 선스를 88-85로 꺾고 3승 2패로 한발 앞서나갔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지난 2004~2005시즌 이후 2년만에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유타 재즈와 NBA 파이널 진출을 놓고 7전 4선승제로 다투게 됐다. 6차전은 오는 19일 샌안토니오의 홈코트인 AT&T 센터에서 벌어진다. 경기 내내 피닉스에 끌려가던 샌안토니오는 종료 5분 18초전까지 71-79, 8점차 뒤졌으나 종료 5분 4초를 남겨놓고 마이클 핀리(13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의 3점슛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어 지노빌리가 3점슛 시도때 내시에게 파울을 유도, 자유투 3개를 넣었고 종료 2분 29초전에는 토니 파커(11득점, 5어시스트)가 브루스 보웬(9득점, 7리바운드, 4스틸)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 2점슛을 성공시켰다. 승부는 종료 36초전에 갈렸다. 81-81 동점에서 파커의 어시스트에 이은 보웬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샌안토니오는 내시의 자유투 2개로 다시 1점차로 쫓겼지만 종료 10초전 지노빌리의 자유투 2개로 3점차로 달아났다. 샌안토니오는 내시의 3점슛이 불발되는 사이 레안드로 바르보사(8득점, 4리바운드)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핀리가 성공시키면서 종료 5초를 남기고 88-83으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피닉스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아마리 스터드마이어의 공백을 커트 토마스(15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가 완벽하게 메우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막판 집중력의 차이로 역전패,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하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한편 뉴저지는 퀴켄 론스 어리나에서 열린 5차전 원정경기에서 3점슛 3개씩을 넣은 제이슨 키드(2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과 보스트얀 나흐바(13득점, 3리바운드)와 빈스 카터(12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으로 르브론 제임스(20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한 클리블랜드를 83-72로 제압했다. 전반을 47-39, 8점 앞선 뉴저지는 49-41 상황에서 미키 무어(14득점, 6리바운드)가 2점슛과 자유투 2개, 키드의 3점슛, 카터의 자유투 1개로 8점을 쏟아부으며 57-41까지 앞선 뒤 3쿼터 3분 24초 키드의 2점슛으로 59-41, 18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한때 22점차까지 앞서며 77-59로 4쿼터를 맞이한 뉴저지는 경기종료 4분 32초전 래리 휴스(7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79-70, 9점차까지 쫓겼지만 카터의 2점슛으로 다시 11점차로 도망갔고 종료 2분 16초전에 나온 제임스의 레이업슛을 끝으로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72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지켰다. ■ 17일 전적 클리블랜드 72 (18-24 21-23 20-30 13-6) 83 뉴저지 피닉스 85 (24-13 20-20 18-23 23-32) 88 샌안토니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