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남과는 다른 행보를 걷겠다'.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이 선수 영입에 있어서 수원, 성남 등과는 다른 행보를 걷겠다고 천명했다. 귀네슈 감독은 1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의 선수 영입 방침은 미래가 있는 선수들을 싼 가격에 데리고 오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급으로 비싸고 경험 많은 선수보다는 기술이 있으면서 항상 배우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영입 대상이다" 며 "이는 성남, 수원이 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우리 팀에 맞을 만한 선수들 5~6명 정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팀 스태프들도 보내고 있다" 며 "팀에 보탬이 되고 선수 자신도 클 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보고 있다. 팀 전체 밸런스도 생각하고 있다" 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한편 귀네슈 감독은 현재 서울이 시즌 초에 비해 공격 템포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로 선수들의 '경험 부족' 을 들었다. 그는 "공격 템포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패스 흐름이 좋아야 한다" 며 "우리 젊은 선수들이 지금은 괜찮지만 처음에는 힘들어 했다. 여기에 무득점, 무승으로 부담을 가졌기 때문에 좋은 공격력이 나오지 못했다" 고 얘기했다. 귀네슈 감독은 좋은 팀의 표본으로 성남을 예로 들며 "성남같은 경우에는 어떤 상황에서든 편하게 경기를 운영한다" 며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성남은 10억 원 짜리 선수들이고 우리는 2000~3000만 원짜리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선수들도 경험을 더 쌓는다면 그 차이는 줄어들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