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박명환, 두산전 피할 이유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5.17 18: 30

"피할 이유가 없잖아요?".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에이스 박명환의 '두산전 회피 소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17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박명환이 다음주 두산전에 로테이션대로 나오는가'라고 묻자 김 감독은 "무슨 소리냐? 로테이션이라니?"라고 황당한 듯 되물었다. 올 시즌 FA를 통해 LG로 이적한 박명환은 두산에서만 11년을 몸담았다. 이 때문에 두산 측은 '오래 몸담았던 만큼 박명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으니 (LG가) 등판을 늦출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박명환이 10년 넘게 야구했는데) 이미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 두산전에 일부러 올릴 일도 늦출 일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 감독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은 못해 봤는데 아마 다음주 초 3연전에는 안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고 있는 박명환은 오는 19일 대구 삼성전 선발이 유력하다. 따라서 4일 휴식한 뒤 3연전 마지막 경기인 24일 두산전에 나올 수 있으나 LG는 5선발 체제를 고수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김 감독은 지난 5월초 두산전 3연패에 대한 설욕 의사와 관련 "두산하고만 경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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